지난 2월, 저는 호주 시드니 여행 중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수영장을 다녀왔어요. 아이스버그 수영장은 1929년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수영 클럽의 본거지입니다. '아이스버그'라는 이름은 겨울철에도 수영하는 용감한 수영 동호인들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바다와 맞닿아 있고 파도를 느낄 수 있는 수영장이라니!! 직접 다녀온 후기를 정성껏 담아볼게요.
1. 바다와 하나 된 듯한 특별한 수영 경험
아이스버그 수영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이었어요. 수영장과 바다의 경계가 없는 듯한 그 광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멋졌어요. 파도가 칠 때마다 바닷물이 수영장 안으로 들어오는데, 이 순간 마치 진짜 바다에서 수영하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수영을 하며 고개를 들면 넓게 펼쳐진 본다이비치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이때 느껴지는 자유로움이란ㅋㅋ
처음엔 파도가 수영장으로 밀려드는 것이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이내 익숙해지면서 오히려 더 짜릿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수영장 끝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파도에 휩쓸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경험이 신선했습니다.
2. SNS를 채울 완벽한 포토 스팟
많은 사람들이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고 찾아오는데요, 이곳에서는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 사진이 나온다고 하더니, 음.. 맞는 말이었어요. 특히 수영장 끝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그냥 찍어도 잘 나오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는 호주가 쨍쨍한 여름이라 맑은 날씨 덕분에 하늘이 파랗게 펼쳐져 있었고, 바다와 수영장의 색감이 너무나 예뻤어요.
3. 다양한 즐길 거리와 편의 시설
아이스버그 수영장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멋졌지만, 주변 시설들도 무척 잘 되어 있었어요.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수영장 외에도 사우나와 헬스장, 레스토랑까지 이용할 수 있답니다. 이용객이 좀 많은 게 흠이지만 시드니 중심에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시드니 여행 일정에 부담 없이 포함할 수 있습니다. 꼭 아이스버스 수영장이 아니더라도 본다이 비치 주변에는 카페, 상점, 산책로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하루 종일 해변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4. 다양한 연령층이 연중 즐길 수 있는 수영장
아이스버그 수영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어린이용풀, 성인용 풀이 따로 있어요. 성인용 풀은 수심이 더 깊고 레인이 설치되어 있어 수영을 잘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수영장은 사계절 내내 열려있어서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요. 겨울철에도 영업을 한다고 하니 겨울 수영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도전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시드니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수영장은 그 자체로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에요. 여행 중 잠시 들러 수영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되었답니다. 시드니와 멀지 않고 본다이비치 자체도 너무 예쁜 곳이니 방문해보세요~